• 2020. 5. 23.

    by. 윤슬아영

    안녕하세요. 

    새로운 드라마들이 시작하는 한 주 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의 픽은 JTBC <쌍갑포차>였습니다. 

    우선 황정음의 복귀작이라는 것, 육성재의 입대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 등이 저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실 이것말고는 아무런 정보가 없이 이 드라마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남주와 여주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도대체 이게 무슨 드라일까 호기심이 일었던 것 같아요. 제 머릿속에서 황정음과 육성재의 로맨스는 상상이 잘 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제 상상이랑 전~혀 거리가 먼 내용이더라고요. 아무런 정보 없이 봤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다른 채널로 돌리지 않고 쭉 볼 수 있을만한 드라마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의 작가는 누구일까요? 바로 하윤아 작가입니다 .

    출처: Jtbc 쌍갑포차 

    1. 하윤아 작가는 누구??

    하윤아 작가에 대해서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습니다. 많은 정보가 없더라고요. 그나마 제가 찾은 정보를 살펴보면 MBC예능 드라마 극본 공모전과 KBS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전에 당선된 작가님이라는 것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윤아 작가님은 이번 <쌍갑포차>로 미니시리즈에 입봉하신 신인 작가님이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실 입봉작이 원작의 드라마화를 했다는 것은 장단점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각색이 잘 맞는 작가님들은 그것이 본인의 어떤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작가의 온전한 기획력을 평가받을 수 없어서 어쩌면 조금은 억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윤아 작가님은 꽤 안정적으로 원작 각색을 하신 것 같아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기도 합니다.

     

    2. 쌍갑포차와 호텔델루나.

    쌍갑포차의 로그라인을 살펴보면, 까칠한 포차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한을 풀어주는 오리엔탈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라고 적혀 있습니다. 매회 에피소드가 달라지는 옴니버스식 구성이 가미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드라마의 경우, 주요 캐릭터들의 설정만 뚜렷하게 설정되어 있다면, 연결성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매회 부담없이 이해하면서 보기 쉬운 드라마라는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캐릭터 라인에 대한 집중력이 조금 흩어지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첫회부터 포차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의 캐릭터를 잘 설명해준 덕분에 쉽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 <호텔 델루나>가 겹쳐졌습니다. 어떤 기사로도 나온 것으로보아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결은 다르지만 주요 캐릭터들의 구성과 설정에서 느껴지는 유사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이렇게 유사성이 느껴지는 드라마의 경우, 전작보다 더 확실한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데요. 앞으로 <쌍갑포차>가 어떤 이야기들로 또 주요 캐릭터들의 이야기들로 고유의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