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3. 1.

    by. 윤슬아영

    안녕하세요. 

    혹시 여러분들은 주말 드라마 어떤 거 보세요?

    저는 요즘 tvN에서 하고 있는 김태희 배우가 주인공인 <하이바이, 마마>라는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귀신 이야기지만, 피칠갑을 하거나, 눈이 파여 있거나 등등 보기 흉측한 귀신이 나오지 않아서 주말 저녁에 시청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작가님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KBS<고백부부>로 필력을 인정받은 권혜주 작가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권혜주 작가님의 작품 리스트, 한번 같이 살펴볼까요?

    출처: 마음의 소리

    1.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2016.11.07~2017.01.06.

    -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 이병훈, 김연지

    -내용: 조석의 웹툰으로 유명한 '마음의 소리'를 원작으로 제작된 시트콤입니다. 조석과 상상이하 가족들의 어드벤처급 요절복통 일상을 시트콤을 보여줬습니다. 

    -출연지: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등

     

    **SAY**

    <마음의 소리>를 시트콤화 한다고 했을 때 온라인을 들썩이게 했던 것이 바로 캐스팅입니다. 원작과 싱크로율 100%에 이르는 완벽한 캐스팅으로 큰 화제몰이를 하며 시작했는데요. 권혜주 작가님을 검색해보면, 바로 이 작품으로 입봉을 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시트콤의 특성 때문이었을까요? <마음의 소리>에는 총 3분의 작가님들이 작업에 참여했네요.

    예전에 시트콤이 한창 인기가 많았을때 활약했던 작가님들이 지금 드라마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박해영 작가님이 계십니다. 코미디를 잘쓰는 것, 캐릭터 플레이를 잘하는 것은 시트콤 작가에게 필수인데요. 아마도 이러한 훈련이 드라마 작가님들에게는 굉장히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KBS 고백부부

    2. KBS <고백부부> 12부작 2017.10.13.~2017.11.18.  (최고시청률 7.3%)

    -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

    -내용: 결혼을 후회하는, 그래서 이혼을 코앞에 둔 38살의 앙숙같은 부부, 어느날 자고 일어나보니 20살의 대학생으로 돌아가 있다?! 이들의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가 펼쳐진다. 

    -출연지: 장나라,  손호준, 허정민, 장기용, 한보름

     

    **SAY**

    이 드라마를 인생 드라마로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주인공인 장나라와 손호준의 리얼한 현실 부부의 고민과 모습 등에 감정이입을 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20살로 돌아간 이들의 설레는 청춘 로맨스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시청자들의 오감만족을 만족시킨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권혜주 작가님은 아마도 미니 입봉은 <고백부부>로 시작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감독님이 <마음의 소리>를 함께 하셨던 하병훈 감독님이네요. 드라마판은 감독님과 작가님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고 하던데, 아마도 두분의 호흡이 잘 맞았던게 아닐까요? 아니면 하병훈 감독님이 작가님 보시는 눈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튼!! KBS<고백부부>로 홈런을 제대로 한방 날리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권혜주 작가님이었습니다. 

    출처: tvN 하이바이, 마마

    3. tvN <하이바이, 마마> 2020.02.22~방영중 
    -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내용: 한순간의 사고로 남편과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차유리. 그녀가 떠난 뒤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 서우앞에 고스트 엄마 유리가 다시 나타났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출연진: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 김미경

     

    **SAY**

    이 드라마! 따뜻해서 좋습니다! 사실 저는 앞의 두 작품은 보질 못했거든요. 그런데 <하이바이, 마마>는 그냥 이상하게 눈이 갔어요. 그런데 귀신이 나와도 무섭다기 보다는 오히려 애틋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김태희 배우님의 연기도 한층 성숙해진 것 같고요. 어제방송에서는 에필로그가 나왔는데요. 죽은이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곁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고, 또 따뜻하게 안아주는 고스트 유리의 모습을 보며, 어쩌면 누군가를 떠난 보낸 사람들에게 굉장히 위로가 되는 모습이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코믹과 로맨스, 가족애 등등 모든 것을 굉장히 영리하게 버무린 권혜주 작가님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드라마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역시 내공이 굉장한 작가님 같습니다. 권혜주 작가님의 세작품에 연속으로 김미경 배우님이 등장하고 있어요. 고보결 배우는 두작품 연달아 나오고 있고요. 아마도 호흡이 맞는 배우님들과는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싶으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암으로가 더더욱 기대되는 권혜주 작가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