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6. 2.

    by. 윤슬아영

    안녕하세요^^
    어제 첫방송된 tvN의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보셨나요?

    가족 드라마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주말드라마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tvN에서는 미니시리즈로 평일 월화 저녁 시간대에 편성을 한 작품이 바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였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궁금해졌습니다. 한참 눈길을 끄는 드라마들의 편성으로 tvN이 주목받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jtbc등에 많이 밀린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또다른 컬러의 드라마들이 편성되고 있는 tvN의 드라마에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봤는데요. 이제는 작가님이 궁금해졌습니다. 

    출처: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홈페이지

    1. 우리 가족의 이야기처럼.

    우선 연기구멍이 1도 없는 배우들의 조합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몰입감을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진짜 우리집처럼, 또는 우리 옆집같은 가족들의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감정이입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가족이지만, 정말 아는 것은 별로 없는 우리네 가족들. 그것이 때로는 서로를 위한 배려였지만, 어느새 그것이 편해져버리기도 한 가족의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가족 구성원 한명 한명을 통해 각각의 상황을 바라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구성도 스토리도, 캐릭터도 굉장히 안정적이면서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는 드라마였습니다. 

     

    2. 시나리오와 극본까지 섭렵한 김은정 작가

    이쯤되면 궁금해집니다. 이 드라마 쓰신 작가님은 누구지? 바로 김은정 작가님입니다. 이분은 시나리오 작가로 많은 활동을 하셨던 베테랑 작가님이셨습니다.  <접속> 각색으로 데뷔하고, 대종상영화제에서 각색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텔미 썸딩> <시월에> <후아유> <안녕, 형아> 등의 많은 영화에서 각본을 쓰셨습니다. 또한 드라마는 2013년 TVN<이웃집 꽃미남>, 2016 KBS<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극본을 쓰셨습니다. 와! 역시 많은 작품을 쓰신 작가님이었습니다. 역시 안정적인 구성과 탄탄한 필력은 오랜 시간 글을 써오신 작가님의 필력이 돋보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나 주요 인물이 많은 미니시리즈는 사실 분배하는 것부터 이야기를 끌고나가기까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김은정 작가님의 이력이 앞으로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WATCH. READ. WRITE>에서는 드라마 작가님들 소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신인작가님들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오랜만에 이렇게 경력이 짱짱하신 작가님을 소개하니까 또 굉장히 신기합니다. 요즘에는 좋은 드라마,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편안하게 누워서 볼 수 있는 드라마들을 좋아합니다. 앞으로는 편안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그리고 재미가 있는 드라마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